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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대리그 전술 분석 (EPL, 라리가, 세리에A)

by friendship119 2025. 7. 11.

유럽 축구는 전 세계 축구 전술의 중심지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리미어리그(EPL), 라리가, 세리에A는 각기 다른 축구 철학과 전술 스타일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럽 3대 리그의 대표 전술을 분석하고, 각 리그가 가진 전술적 특징과 차별화된 운영 방식에 대해 살펴봅니다.

EPL: 속도와 피지컬 기반의 전방압박 전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전통적으로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이 강조되는 리그입니다. 현대 EPL은 이러한 전통 위에 체계적인 전방 압박과 다이내믹한 전환 전술이 더해져 더욱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방 압박과 빌드업을 조화시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PL 팀들은 공을 잃은 직후 즉각적인 압박(게겐프레싱)을 통해 상대의 반격을 차단하고, 역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특히 4-3-3 또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윙어들이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작하며, 풀백의 오버래핑과 미드필더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유기적인 전술이 강점입니다. 수비 상황에서도 하이 라인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줄이고, 미드필드에서 강한 피지컬로 상대를 압박해 공 소유권을 빠르게 회수합니다. 이러한 EPL의 전술적 특징은 빠른 템포, 체력 소모가 많은 경기 운영, 그리고 높은 수준의 전술 훈련을 요구합니다. 리그 전반의 평균 템포가 매우 빠르며, 선수 교체나 로테이션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EPL의 전술은 스피드, 피지컬, 조직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세계적인 스타 감독들과 선수들이 이 리그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라리가: 기술 중심의 점유율 축구와 유기적 빌드업

스페인 라리가는 ‘테크니컬 축구’의 대명사로 불리며, 정교한 패스와 전술적 유기성이 강조되는 리그입니다. 이 리그의 대표 전술은 포지셔널 플레이와 점유율 축구로, 짧은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룹니다. 전통적으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의 전술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라리가 팀들은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중요시하며, 골키퍼와 센터백부터 시작되는 패스 전개를 통해 점유율을 확보합니다. 중원에서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들이 경기를 조율하며, 윙어와 풀백의 포지션 전환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전술은 라리가의 전술 정체성을 상징하며, 이는 단순한 패스 축구가 아니라 위치 전환, 공간 침투,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입니다. 수비 면에서도 라리가는 체계적인 미드블록 수비와 빠른 역습 전환을 중시합니다. 공을 잃었을 때 즉각적인 압박보다는 위치 복귀와 조직적인 수비 라인 재정비가 강조되며, 공간을 최소화한 후 역습을 시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라리가는 개인기술과 전술의 결합, 창의적인 공격 전개, 그리고 세밀한 조직력이 핵심입니다. 전술적 깊이와 기술적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라리가는 전 세계 기술형 선수들의 선호 리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리에A: 조직력과 수비 전술의 정수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오랫동안 ‘수비의 리그’로 불려왔으며, 지금도 그 전통은 여전히 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리에A의 전술은 철저한 조직력과 공간 통제, 그리고 유기적인 수비 전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 축구 전통인 ‘카테나치오’에서 비롯된 유산입니다. 하지만 최근 세리에A는 단순히 수비적인 리그가 아니라, 다채로운 전술 실험과 전환 플레이가 어우러진 전술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백 시스템이 활발하게 사용되며, 3-5-2, 3-4-1-2 등의 포메이션을 통해 수비 안정성과 공격 숫자를 동시에 확보합니다. 윙백이 수비 시에는 5백으로 내려가고, 공격 시에는 측면을 넓히는 등 포지셔닝의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등의 팀들은 전술적 짜임새가 탄탄하며, 선수들은 개별 능력보다 조직 속에서의 역할 수행에 집중합니다. 또한 세리에A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전술적 다양성, 수비 상황에서의 존 디펜스(지역 방어), 수비수의 전진 빌드업 등 전략적 접근이 매우 정교합니다. 피지컬보다는 지능적인 수비와 위치 선정, 그리고 상황 판단력이 중시되며, 이탈리아 감독들은 이러한 전술 훈련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최근에는 나폴리나 아탈란타처럼 공격적인 전술을 선보이는 팀도 늘고 있어 세리에A의 전술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EPL은 피지컬과 속도 중심의 하이프레싱 축구, 라리가는 기술 중심의 점유율 축구, 세리에A는 정교한 조직 수비와 전술적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유럽 3대 리그는 각각 고유한 전술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축구 전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각 리그의 전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축구 관전 시 보다 깊이 있는 시각으로 경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역동적으로 드리블하는 축구선수